한여름이면 30도를 훌쩍 넘긴 가마솥더위가 연일 이어지는데,
그래서 이 시기에는 뜨거운 열 때문에 응급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매년 평균 1천 128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오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부터 7월 사이 3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온열질환에는 열사병, 열탈진(일피로),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열탈진은 고온환경에서 수분보충 부족과
과도한 발한에 대해 저농도 용액으로 수분 보충시 발생하며, 피로, 기력저하, 어지러움,
두통, 오심,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있으나, 체온은 대체적으로 정상(발열시에도 40도
미만)이며, 열사병은 중추성 체온조절 장애로 인해 40도 이상의 고열,
무발한(땀이 나지 않고 건조한 피부), 의식변화가 특징적입니다.
온열질환은 대처법에 따라 생사를 가를 수 있는데,
폭염에 의한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먼저 목숨이 위험한 긴급사태라는 것을 인식해야합니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119구급대에 구조요청을 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탈의와 냉각을 시행하며, 수분보충은 기도흡인에 의해 폐렴이나 질식사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삼가야합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탈의와 냉각 및 수분, 염분 섭취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119구급대에 구조 요청하여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탈진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 열사병으로 진행이 가능하므로
우선 서늘한 곳에서 휴식과 수분, 전해질 공급을 시도하고, 만약에 심한 탈수와
전해질 이상 시에 정맥내 수액치료를 시행합니다.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온열질환으로
해열제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기도, 호흡, 맥박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면서 중심 체온을
낮추는 냉각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노인과 영유아는 체온조절이 미숙하므로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의 더운 시간대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면서 주기적으로 그늘에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시에도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착용하거나 모자와 양산을 준비하여 햇볕을 피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만약 열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어지러움, 무력감, 근육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온열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구토나 두통, 혼수상태 등의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이런 증상을 보일 경우 서늘한 곳으로 환자를 옮기거나 구급차를 부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폭염 수위를 알리는 재난문자방송에 귀 기울여 주시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좋은병원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