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A형 간염은 어떤 병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또 A형 간염은 3월에서 5월 사이에 집중해서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A형 간염에 걸리면 열과 함께 전신 피로감, 근육통이 생기고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4~2016년까지 3년간 A형 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했을 때
1월 4.0%(313명), 2월 7.7%(606명), 3월 13.7%(1071명), 4월 12.0%(939명),
5월 13.1%(1021명)로 5월까지 환자가 꾸준히 상승했다. 이후 6월 9.0%(707명)를 시작으로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12월이 되면 7.0%(552명)로 낮아집니다.
A형 간염은 밀집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집단 발생할 수 있으며,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봄철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봄이 되면 야외 활동 및 해외여행 활동이 많아지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늘기 때문입니다.
A형 간염은 어떻게 감염되고, A형 간염이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 등을 먹을 때 감염됩니다.
A형 간염은 과거에는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후진국 병으로 치부 되었는데,
A형 간염은 어린 시절에 감염되면 증상이 거의 없이 감기처럼 지나가기 때문에
국민건강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생환경이 좋지 않던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서는 대부분 어린 시절 A형 간염에
감염되어 A형 간염항체가 대부분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인 발전과 더불어 위생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어린 시절 A형 간염에 노출되지 않은 20~30대 젊은 세대는 항체가 없기 때문에
성인에서 감염되면 황달을 동반한 심한 급성 A형 간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A형 간염의 증상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또 증상이 발생 및 회복되는 과정은 어떻게 됩니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눈 흰자위가 노래지는 황달, 콜라 색의 진한 소변,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보통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은 사라지게 되며,
황달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됩니다.
급성 A형 간염의 경우 85%는 3개월 이내에 임상적, 혈액학적으로 회복되며,
만성화되지 않고 대부분 완전히 회복됩니다.
소아에서는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A형 간염으로 인해 다른 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까?
성인에서 급성 A형 간염이 발생하면 일부에서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중 비전형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로 담즙정체성 간염, 재발성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흔하지는 않지만 길랭-바레 증후군, 급성신부전, 담낭염, 췌장염, 혈관염,
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B형, C형 간염과 무엇이 다릅니까?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 간염만을 일으키고 만성화되거나 간 경변, 간암 등의 위험도를
높이지 않지만 B형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뿐 아니라 만성 간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간 경변이나 간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A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지 않지만, B형이나 C형 간염의 경우
바이러스 치료약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듣는 항바이러스제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듣지 않고,
각각에 해당하는 약제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A형,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있으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하는 A형 간염은
공중위생 상태가 나쁜 경우 발생하고, B형 간염은 수혈이나 출산 등 혈액과 체액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을 때 감염됩니다.
C 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소독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A형 간염이 유행할 조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형 간염의 예방법과 면역력을 높이높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또 A형 간염 간염자 들이 제일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습니까?
지난해 부산의 A형 간염 환자 발생 건수는 2013년 16건, 2014년 30건, 2015년 39건 등으로
매년 소폭 증가하다 지난해 382건으로 갑자기 많이 늘면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 형 간염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보통 예방백신을 한 번 접종한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겨
예방이 됩니다. A형 간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특히 지하수나 약수 같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습니다.
만약 가족이 A형 간염에 감염되었다면, A형 간염 환자의 배설물을 잘 관리하여 물 등이
이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늘 손을 청결하게 씻어야 합니다.
또 물을 5분간 끓이거나 염소, 자외선 등으로 처리하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비활성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법도 예방에 효과적딥니다.
그리고 A형간염 환자와 가까운 접촉을 한 사람에게는 2주 이내에 예방백신을 맞기를 추천합니다.
- 좋은병원들 제공 -